광주시도 '현금없는 시내버스' 도입

2025-03-14 13:00:01 게재

4월~7월까지 순차 확대

광주광역시는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도입한다. 인천과 대구 등에 이어 전국 다섯번째로 예산 절감과 안전 운행이 기대된다.

현금없는 시내버스 안내 광주광역시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순차적으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도입한다. 사진 광주시 제공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금 없는 시내버스는 운전원이 현금 수납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다.

우선 4월부터 5월까지 도심 중심 운행 노선 현금함을 철거하고, 6월과 7월에는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과 재래시장, 도심외곽 경유 노선 현금함을 철거한다.

현금을 받지 않는 대신 버스 안에 비치된 안내문에 의해 계좌이체, 버스 안 판매 선불교통카드 구입, 정류소 및 버스 안에 있는 안내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등을 운영한다. 다만 버스 안 선불교통카드 판매는 시행 초기 실효성 등을 검토해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현금 없는 시내버스가 도입되면 운전원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안전운행 여건이 조성된다. 또 현금함 유지관리비 등 연간 5억여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

광주시는 전면 도입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현금 없는 시내버스’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시민 공감대 형성과 운전원 등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지난 2월 4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참여자 61%가 도입에 찬성했고,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 불편 해소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도입 시기를 4월로 정하되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현금 대체방법 마련과 어르신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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