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연구원 분리·독립 속도

2025-03-21 13:00:00 게재

이달 중 관련조례 의결

대전시와 세종시가 대전세종연구원 분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와 세종시는 지난 2016년 대전세종연구원을 출범한 바 있다.

21일 대전시와 세종시, 시의회 등에 따르면 대전시의회는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대전세종연구원 분리를 골자로 한 ‘대전세종연구원 운영 조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세종시의회는 최근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이후 공동으로 정책연구 등을 해오던 대전세종연구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전세종연구원은 당초 출범 초기라는 세종시의 현실적인 이유와 인접한 도시끼리 상생발전을 꾀하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하지만 세종시가 40만 도시로 발전하고 행정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선 독자적인 전략기획기능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분리에 속도를 내게 됐다.

양 시의회가 조례를 의결해도 세종시는 여러가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 현재 조직 등을 대부분 유지하는 대전에 비해 세종시는 따로 살림을 차려야 한다.

행정안전부의 승인이 먼저다. 승인시기는 4월로 예상되며 늦어도 5월이면 결론이 날 예정이다. 시의회 동의를 받고 추경예산도 편성해야 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올해는 연내 개원과 조직 안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부족한 연구인력을 늘리고 사업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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