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래항공’ 전략산업으로 육성

2025-03-26 13:00:01 게재

항공부품 클러스터 구축

26일 36개 기관과 협약

부산시가 항공시장 수요 급증에 따라 미래항공산업을 부산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3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26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3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는 이준승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본협의체와 실무협의체로 나눠 운영된다. 전략 분야 기술개발과 기술지원 기반시설 구축, 제도마련 및 규제해소 등 산업관련 정책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이번 협의체 출범으로 특화전략을 통해 국내 항공우주산업 저변 확대 및 지속 가능한 세계적 공급망 기반 산업생태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는 김해공항과 인접한 제2에코델타시티 지역 내 위치한다. 향후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등 미래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실증사업 추진을 통해 관련 부품생산 국산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에어버스 씨티씨(CTC) 연구개발센터 사무실 개소를 통해 국내 항공기업의 복합재 특화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세계적으로 항공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 전략신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역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2022년부터 약 28억원의 자체 투자를 통해 지역기업 대상으로 항공부품산업의 기술고도화와 도심항공모빌리티 관련 부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항공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를 유치했다. 부산의 제조업 체질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312억원(국비 87억, 시비 176억, 민간 49억)을 투입해 대한항공과 보잉코리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산대학교 연세대학교 워싱턴주립대 등 기관들과 협력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가 새롭게 창출되는 글로벌 항공부품 시장에서 아시아 허브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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