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상가’ 첨단산업 거점 된다

2025-03-26 13:00:02 게재

세종시 데이터센터 유치

데이터산업 클러스터 조성

세종시가 오랜 기간 비어있는 상가를 활용해 첨단산업을 육성한다.

세종시는 “오케스트로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수전설비용량이 40㎿로 7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어진동 세종파이낸스센터Ⅱ 건물에 연면적 3만㎡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해당 건물은 그동안 공실로 남아있었다.

협약에 따라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행정지원을 제공하고 데이터센터의 주요 수요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오케스트로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필요한 자금 지원과 건물 매입, 기반시설 구축 등을 담당한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에 대해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기존 공실상가 문제를 해소하고 이를 디지털산업의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 또 해당 상가가 중앙부처 인근에 있고 전력공급이 확보된 데이터센터 조성 최적지로 향후 여러 중앙부처와 협업사업 발굴 등에 이점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시는 앞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사이버 보안 등 정보통신 관련 유망기업 유치·집적화로 데이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공공기관·입주기업 종사자 증가로 지역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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