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덮친 국가유산 15건 피해
2025-03-27 13:00:04 게재
청송 사남고택 전소
현장에 750여명 투입
국가유산청은 26일 오후 5시 기준 21일부터 26일까지 산불로 국가유산 15건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총 66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62건이 진화 완료됐다.
15건 중 국가지정 문화유산은 11건이며 시도지정 문화유산은 4건이다.
26일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은 경북에 집중됐다. 국가지정 민속문화유산의 경우 청송 사남고택이 전소됐으며 송소고택과 서벽고택이 일부 소실됐다. 국가지정 명승의 경우 안동 만휴정 원림과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이 일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국가지정 천연기념물의 경우 안동 구리 측백나무숲이 일부 소실됐으며 영양 답곡리 만지송에 대한 피해를 확인 중이다.
국가유산청은 현장에 750여명을 투입해 긴급조치를 실시 중이다. 국가유산청장, 본청 간부 및 담당자 30여명, 국립문화유산연구원 31명, 문화유산돌봄센터 74명, 안전경비원 190명 등 국가유산청 가용 인원을 적극 대응 중이다.
장비로는 방염포 100롤, 드론, 360도 카메라, 3D 스캐너 등을 투입했다. 또한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예방 살수와 함께 방염포를 설치하고 산불 인근 예천 문경 군위 등 주요 국가유산 현장을 예찰하고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