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 흑자전환 성공…영업익 111억원

2025-03-28 13:00:03 게재

중형조선소 케이조선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케이조선은 지난해 매출 9347억원, 영업이익 111억 원, 당기순이익 42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2% 증가했다.

케이조선은 지난 2021년 투자 유치 이후 생산 안정화와 원가절감 노력, 그리고 저가 물량 해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는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시장 가격 상승과 국제 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따라 선사들의 선박 교체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매출과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흑자전환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조선은 지난해 말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식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기본 설계 승인(AIP)을 획득하면서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에 대응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엔진은 올해 첫 상용화를 앞둔 윈지드사의 6X52DF-A 엔진을 적용하고 알파라발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을 개발했다.

케이조선은 2022년 독일의 만 에너지솔루션(MAN ES)의 엔진을 기반으로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식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개발해 영국 로이드 선급(LR)으로부터 AIP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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