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내 자동차 중소기업에 500억 융자”

2025-04-01 11:01:49 게재

31일 평택항서 자동차업계와 비상경제회의

‘트럼프 관세’ 대응 긴급특별경영자금 지원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달 31일 “도내 자동차 분야 관세 피해 중소기업에 500억원 규모의 긴급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평택항 동부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동차 수출 및 부두 현황 브리핑을 보고 받고 있다.
31일 오후 평택항 동부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동차 수출 및 부두 현황 브리핑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수입차 25% 관세 부과를 사흘 앞둔 이날 평택항 동부두에서 자동차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국회와 정부, 경제계가 팀코리아로 총력을 다해 관세 전쟁에 대응해야 한다”며 “국익 앞에 여야 없이 모든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특별경영자금은 저리 융자 형태로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수입차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나라 대미 수출액은 9조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김 지사는 자동차 주요 수출항만인 평택항에서 현대자동차 HL클레무브㈜ HL만도㈜ 한국후꼬꾸㈜ ㈜예일하이테크 등 자동차 관련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정부 대책은 전무했다” “정부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앉은 자리에서 막대한 관세 폭탄을 맞게 됐다”는 등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정부 대응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관세는 대기업 한두 곳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천개의 1차 벤더, 2차·3차 벤더까지 큰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지금이라도 여야정 합의로 조속히 경제전권대사를 임명해 경제 외교 공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지난 3월 10일 ‘대미 통상환경조사단’을 조지아주에 파견해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주정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조지아주는 150여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북미 자동차산업의 거점이다.

김 지사는 이어 “오는 6월에는 도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을 현지에 파견하고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트럼프 스톰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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