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1주년, 771만명 이용

2025-04-02 13:00:21 게재

운정~서울역 361만명

수서~동탄역 409만명

국내 첫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인 GTX-A 이용객 수가개통 이후 1년 새 7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년간(2024 3월 30일~2025 3월 29일) GTX-A 누적 이용객 수가 771만783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서~동탄 구간은 409만3217명, 하루 평균 1만1214명이 이용했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이용객은 3개월 만에 361만7566명(일평균 3만9321명)에 달했다.

수서~동탄 구간은 개통 초기 약 7700명 수준이었던 주간 단위 일평균(평일 기준) 이용객 수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말 1만6171명으로 늘면서 예측 수요(2만1523명)의 75.1%에 도달했다. 수서~서울역 구간 미개통으로 당초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구간은 내년 중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면서 이어질 전망이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 1월 초 3만3596명(예측 대비 67.1%)에서 지난달 말 4만5600명(91.1%)으로 늘어났다.

일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구간은 지난 연말 개통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킨텍스~서울역 구간(15.3%)이 뒤를 이었다. 수서~동탄 구간은 11.3%에 그쳤다.

지난 1년간 일평균 이용객이 많은 역은 서울역(31.4%), 운정중앙역(15.9%), 킨텍스역(10.2%)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6.4%)과 토요일(16.3%)에 승객이 몰렸고, 일요일(11.0%), 월요일(13.6%)은 적은 편이었다.

열차 운행 횟수는 수서~동탄 구간에서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상·하행 각 52회에서 60회로 늘어났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지난달 1일부터 상·하행 각 112회에서 141회로 증편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을 10분에서 6분 15초로 단축했다.

한편 국토부는 GTX-B 노선의 민자 구간(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착공 보고서를 지난달 31일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2030년 개통 목표인 이 구간은 프로젝트파이낸싱 사태에 따른 자금조달 차질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재정으로 건설하는 용산~상봉 구간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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