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연꽃테마파크’ 명소화 사업 추진
“이야기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오는 2027년까지 159억원 투입
경기 시흥시 대표 관광명소인 연꽃테마파크가 새롭게 단장, 이야기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김익겸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연꽃테마파크 명소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전당연 재배의 시초인 관곡지 보존을 위해 지난 2007년 연꽃테마파크를 개장했지만 최근 방문객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연꽃테마파크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연꽃테마파크의 위상을 강화하고, 20만 관광객 유치로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명소화 사업의 핵심은 ‘이야기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정했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59억원을 투입해 연꽃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즐기는 공간으로 재조성하고 연꽃의 가치와 역사가 담긴 콘텐츠를 도입한다.
우선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매입을 통해 기존 3.6㏊에서 9.6㏊로 공간을 확대하고 통일화, 테마화, 균일화 방향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식재 공간은 관곡지의 전통성과 연꽃의 개성을 살려 4개 주제별 정원과 12개 구역으로 조성한다. 주제별 정원은 △열대 수련과 온대 수련 등으로 구성될 ‘특화 정원’ △체험 가능한 식용 연, 관상용 호박 등이 재배될 ‘재미 정원’ △초화류 붓꽃 홍련 백련 등 연꽃 자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정원’ △전설의 전당홍연과 300년 역사의 호조벌 구역으로 꾸며질 ‘역사 정원’으로 다채로운 연꽃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식재 공간 주변에는 연꽃테마로 쉼터, 수국 울타리 등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안개 분사기(혹서기) 온 쉼터(혹한기) 원두막 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시흥시는 공간 정비와 함께 연꽃테마파크의 사계를 만끽하고 자연의 생태적‧역사적 가치에 공감할 수 있게 계절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연꽃테마파크와 실내 연 갤러리에 연 관련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연 부산물을 활용한 교육도 추진한다.
가을에는 호조벌 벼 베기, 연근 캐기 등 연을 매개로 한 사계절 이색 체험을 제공, 연꽃테마파크 대표 행사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사계절 콘텐츠는 올해 시범운영 후 평가를 거쳐 보완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익겸 소장은 “연꽃테마파크는 단순한 공원을 넘어 대한민국 최초로 전당홍연이 재배된 시배지로 우리가 보존해야 할 소중한 자원”이라며 “명소화 사업을 통해 연꽃테마파크가 새로운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창출하는 시흥시 핵심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