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초막골생태공원 ‘맹꽁이 에코셔틀’ 운행

2025-04-04 11:37:35 게재

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 기증

체험참여 영유아 등 편의 제공

경기 군포시는 초막골 생태공원 프로그램 참여 영유아를 위한 ‘맹꽁이 에코셔틀’을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군포 초막골 생태공원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맹꽁이 에코셔틀’
군포 초막골 생태공원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맹꽁이 에코셔틀’. 사진 군포시 제공

초막골 생태공원은 총 부지면적 56만1500㎡(약 17만평), 종단 거리 1.2㎞ 규모로 수리산과 연계된 다양한 생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연친화형 도심공원이다.

이번에 운행을 개시한 ‘맹꽁이 에코셔틀’은 지난 2023년 12월 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이 초막골 생태공원을 내방하는 교통약자들을 위한 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싶다며 쾌척한 1억원의 기탁금으로 마련됐다.

초막골 생태공원의 대표 깃대종이자 보호종인 맹꽁이를 캐릭터화한 디자인과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차로 제작된 14인승, 8인승 2량이 투입된다.

시는 ‘맹꽁이 에코셔틀’을 초막골 생태공원의 대표 생태체험 프로그램이자 국비지원사업인 ‘유아숲 체험원’ 참가 영유아(연 인원 6000명)를 대상으로 초막골 생태공원 초록주차장에서 유아숲 체험원 입구까지 약 0.6㎞ 구간을 4월부터 평일 매일 4회 시범운행할 예정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초막골 생태공원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군포시의 명소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나 공원 면적이 넓어 영유아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번 ‘맹꽁이 에코셔틀’ 운행으로 어린이 탐방객들에게 이동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10월까지 ‘맹꽁이 에코셔틀’을 시범운영하면서 이용객 의견 수렴 및 운행 시 문제점 등을 점검,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예정이다. 향후 접근성이 어려운 맹꽁이 습지원, 향기숲, 다랭이논 탐방 등 다른 생태프로그램 이용자에게도 셔틀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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