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기질 ‘좋은 날’ 가장 많았다

2025-04-08 10:11:54 게재

6차 계절관리제기간 47일

시행 전보다 좋은날 4배↑

경기도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기간(2024년 12월~2025년 3월) 도내 대기질 ‘좋음’ 등급이었던 날이 47일로 2019년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체감지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체감지수. 경기도 제공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발생하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배출 저감과 관리 조치를 강화하는 제도다.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경기도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4㎍/㎥로, 제5차 때와 동일했다. 그러나 ‘좋음’ 등급((초미세먼지 농도 15㎍/㎥ 이하) 일수는 38일에서 47일로 9일 증가해 체감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 같은 기간(2018년 12월~2019년 3월)과 비교하면 ‘좋음’ 일수는 11일에서 47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나쁨’(36~75㎍/㎥) 및 ‘매우나쁨’(76㎍/㎥ 이상) 일수는 49일에서 25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공기가 깨끗한 날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경기도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도민건강보호 △산업 △수송 △공공 △정보제공 등 5대 분야 20개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31개 시·군과 협업해 추진했다.

도는 도민건강보호를 위해 지하역사 101곳에 대한 실내공기질 현장점검, 영화관 병원 등 다중집합장소 1164곳 특별점검,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 미세먼지 취약시설 1만5457곳 안전점검 등을 시행했다. 영농잔재물 소각 및 생활쓰레기 불법소각 단속·계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청소 강화,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사업장 오염물질 관리,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지자체 소각시설 감축운영, 공공기관 임직원 차량 2부제 시행 등도 적극 추진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계절관리제 시작 전인 2018년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는 많이 개선됐지만 기상여건 및 국외영향에 따라 갑자기 고농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효율적인 대책을 발굴하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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