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도 중고거래시장 진출
하반기에 ‘무신사 유즈드’ 앱내 설치, 순환경제 부합
무신사도 중고거래시장에 뛰어든다.
무신사는 “10년 전 커뮤니티시절 패션 중고거래 운영경험을 되살려 새로운 ‘리커머스’(기존 사용하던 제품 재거래)서비스를 하반기쯤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중고거래를 통해 브랜드 패션상품 수명을 연장한다면 순환경제 트렌드에도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무신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무신사 측은 “패션 중고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리커머스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를 3분기에 정식으로 출범한다”면서 “회원들이 신뢰할 수 있고 편리한 중고거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별도 플랫폼이 아닌 무신사 앱 내에서 중고상품 구입·판매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앞서 지난 2월에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고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사업목적 내에 ‘중고 상품 도소매업 및 판매 중개업’을 추가했다.
무신사는 패션 제품의 순환성을 높여서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서큘러 이코노미’ 측면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10년 전인 2015년에 커뮤니티 내에서 인증회원에 한해 중고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중고장터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2023년 하반기부터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솔드아웃’을 통해 중고거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초엔 2010년대 중반 주목받았던 온라인 패션 중고거래 업체 ‘도떼기마켓’에서 서비스 기획 총괄을 맡으며 다년간 전문성을 쌓은 인재를 사업 담당자로 전진 배치해 조직도 구축한 상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