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풍년을 기원합니다
중랑구 8일 ‘시농제’ … 행복1농장 경쟁률 9대 1
류경기 서울 구청장을 비롯한 중랑구 주민들이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랑구는 지난 8일 신내동 중랑행복1농장에서 ‘제3회 시농제’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을 알렸다고 9일 밝혔다.
시농제가 열린 중랑행복1농장은 1193명이 신청해 9대 1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다. 주민 130명이 새롭게 도시농부로 합류했다. 특히 21개 어린이집도 텃밭을 분양받아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시농제는 중랑도시농업협동조합에서 주관했다. 류경기 구청장을 비롯해 분양받은 주민과 가족, 어린이와 자원봉사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농제 시작을 알렸고 축문 낭독과 모종 식재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중랑구는 농장 개장 시기에 맞춰 참여자들에게 모종과 열무 씨앗을 배부했다. 농부일지 작성과 ‘텃밭 콘테스트’ 등 다양한 주민참여 과정을 통해 도시농장을 내실있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행복1농장에 이어 망우동 중랑행복2·3농장은 오는 10일 개장한다. 면목동 4농장과 신내동 5농장은 11일 개장한다. 2·3농장은 텃밭, 4·5농장은 배나무밭이다. 올해는 텃밭 314구좌와 배나무 171구좌를 분양한다. 구는 이어 신내동에 제6농장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각 농장은 매년 개장 전에는 토양 중금속, 이후에는 잔류농약 검사를 시행해 안전한 농작물 재배 환경을 조성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행복농장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통하며 더욱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중랑행복도시농업센터와 협력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더 많은 주민이 도시농업을 경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