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 1187명 수확의 기쁨 누린다
2025-04-15 13:10:00 게재
관악구 ‘친환경 텃밭’ 6곳 개장
합성농약·화학비료 없이 10년째
서울 관악구가 도시농부 1187명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준비한다. 관악구는 주민들과 함께 친환경 텃밭 6곳을 지난달 29일 개장했다고 15일 밝혔다.
관악구는 올해로 10년째 도시텃밭을 운영 중이다. 합성농약 화학비료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3무(無) 농법’으로 경작하는 친환경 텃밭이다. 주민들은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 속에서 일상을 다독이는 동시에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생산한다.
강감찬텃밭부터 낙성대텃밭 서림동1·2텃밭 청룡산텃밭 등 총 1187구획을 마련했다. 충효텃밭 과 삼성동 관악 도시농업공원 내 텃밭까지 포함돼 있다. 1구획당 면적은 3㎡ 가량이다. 매년 주민들 호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경작지 정리 등을 통해 지난해보다 61구획을 늘렸다. 실제 지난달 분양접수에 4750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약 4대 1에 달했다.
관악구는 텃밭 개장에 맞춰 경작자들에게 친환경 퇴비 3000포를 지원했다. 현장에서는 처음 텃밭 경작에 도전하는 초보 농부를 위한 기초 농사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농업 전문강사가 나섰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씨앗이 순을 틔우는 순간부터 수확 후 이웃과 먹거리를 나누는 경험까지 개인 마음건강 회복과 지역공동체에 활력을 더하는 활동”이라며 “도시텃밭에서 가족 이웃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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