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항 오염물제거 올해 끝낸다

2025-04-16 13:00:02 게재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공단이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위탁을 받아 15일부터 부산북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시작했다.

부산역 뒤편 해변에 펼쳐진 부산북항은 산업화 시기 대표적인 무역항 역할을 담당했고, 지금은 대부분 기능을 신항으로 넘겨주고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부산북항에서는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등에서 하역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부산북항은 바닷물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반폐쇄성 해역으로 수질오염은 물론 악취 등 생활문제도 발생했다. 공단은 2020년 부산 북항의 해양수질 해저퇴적물 해양생태계 등 종합적인 해양환경조사와 지반조사를 포함하는 실시설계를 마치고 이듬해부터 부산북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시작했다.

부산 북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은 올해까지 총 35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오염퇴적물 44만㎥를 수거해 처리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42만㎥를 완료했다. 올해는 영도 마리노 오토캠핑장 인근 해역에서 2만㎥의 오염퇴적물을 수거해 처리할 예정이다.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부산 북항의 수질과 해저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며 “마지막까지 안전사고 없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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