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전망지수 3개월 연속 상승
전국 11.5p↑·서울 18.6p↑
“지속 여부 지켜봐야”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된 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1.5포인트 상승한 85.5로 나타났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은 전월 대비 18.6포인트 상승해 97.6을 기록했다. 경기는 전월 대비 19.5포인트 상승해 80, 인천은 18.4포인트 상승해 75였다.
주산연은 2월 토허제 일시 해제로 강남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 설문조사는 토허제가 확대 재지정된 지난달 24일 이전에 실시돼 재지정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번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는 토허제 재지정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은 대전과 강원, 충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수가 상승해 전월대비 9.9포인트 상승한 85.8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13.3포인트 상승한 86.3, 도지역은 7.5포인트 오른 85.5로 집계됐다.
특히 울산과 세종이 각각 29.5포인트, 26.7포인트 오르며 나란히 100.0을 기록했다. 대전이 5.9포인트 하락해 88.2 전망되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강원도 5.5포인트 하락한 83.3으로 나타났다.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8.3포인트 상승한 80.6으로 나타났다. 2월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금리 하락으로 대출상환 부담이 감소하면서 자금조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92.9로 나타났다.
미국의 상호관세정책 추진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공급망 불안정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