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이차전지·인공지능 분야 MOU 8건 체결
코트라, 한일 파트너십 행사
상담회 1900만달러 성과
코트라(사장 강경성)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15일 일본 도쿄 프린스 파크 타워 호텔에서 ‘2025 한일 파트너십 플러스 위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코트라는 오사카 엑스포를 양국 간 산업 협력으로 연계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경제협력 포럼을 시작으로 혁신기업 상담회, 투자 신고식 및 투자유치 간담회 등이 열렸다.

혁신기업 상담회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정부, 스마트 도시 등 혁신기업 40개사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제조 분야 소부장 기업 32개사가 참여했다. 이차전지 생산 설비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양계 설루션 등 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1900만달러 규모의 성과를 올렸다.
투자신고식과 투자유치 간담회에는 반도체 소재·물류 등 분야의 일본 기업 6개사가 참석해 총 44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이 반도체 소재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분야에 대한 기술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와 공동 개최한 ‘한일경제협력 포럼’에서는 강경성 코트라 사장과 박철희 주일대사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안호영 전 주미대사와 가네하라 노부카쓰 전 내각관방 부장관보가 한일 경제 안보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강경성 사장은 “한일 양국은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협력을 확대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양국 간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고 협력 기회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