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평생학습 라틴아메리카에 전파

2025-04-17 13:35:00 게재

김미경 구청장 멕시코 방문

서울 은평구가 평생학습 모형을 라틴아메리카 도시들과 공유했다. 은평구는 김미경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서 열린 ‘2025 라틴아메리카 유네스코 학습도시 연맹 총회’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는 전 세계 356개 도시가 참여하는 연합체다. 대한민국은 2025년 기준 56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총회는 라틴아메리카 학습도시 연맹이 주최하고 산루이스포토시가 개최한 국제 행사다. 은평구를 포함한 대한민국 4개 학습도시가 공식 초청을 받았다. 멕시코 내 13개 유네스코 학습도시 대표들도 참여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과 포용적 교육 실현을 위한 공동 과제를 논의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라틴아메리카 유네스코 학습도시 연맹 총회에 참석해 은평구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사진 은평구 제공

은평구는 한-멕시코 문화교류 일환으로 진행된 사진전부터 함께했다. ‘공유된 위도: 한국을 바라본 시선’에서 구는 은평의 사계절과 역사‧문화 사진을 참가자와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구와 충남 공주시, 경기 수원시, 강원 양구군이 협업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본회의 특별세션에서 은평구를 대표하는 평생학습 사례인 ‘1동-1대학’ ‘시민 주도형 학습 생태계 조성’ 등을 소개했다. 김 구청장은 특히 가정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주민주도학습과 실천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전략임을 강조했다.

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 라틴아메리카 학습도시간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차원에서 멕시코 학습도시 연맹, 라틴아메리카 학습도시 연맹, 산루이스포토시 시정부와 ‘평생학습, 문화 및 관광 분야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대한민국의 학습도시를 대표해 세계 도시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의 평생학습 철학과 실천을 국제사회에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국내외 도시간 교류를 확대하고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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