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택근무’ 한번 경험해 보세요
섬진흥원 3개 팀 직원들
통영 두미도에서 2박 3일
“섬택근무 한번 경험해 보세요.”
한국섬진흥원(KIDI) 3개 팀 직원들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경남 통영 두미도에서 ‘섬택근무’를 직접 체험하고 그 가능성을 살펴봤다고 21일 밝혔다.
섬택근무는 섬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새로운 근무형태를 말한다. 재택근무(집에서 원격근무)나 워케이션(휴가지에서 원격근무) 장소가 섬인 근무형태인 셈이다. 이 섬택근무는 경남도가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이곳 통영 두미도에서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섬진흥원 직원들이 두미도를 선택한 이유이다.
이번 섬택근무에는 섬진흥원 내 정보통계팀 교류협력팀 홍보팀 등 3개 팀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유인섬 실태조사, 현안대응TF, 관광자원 기록보관 등 개별 업무와 팀 간 협업을 진행하며 3일을 보냈다. 또 마을주민 간담회, 환경 정화 활동, 특산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이들이 직접 섬택근무에 나선 것은 실제 섬에서의 업무 환경을 체험하고, 주민과의 교류 등 섬 지역의 현실적인 과제와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섬진흥원은 앞으로도 섬 주민과 함께하는 상생 모델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섬 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섬택근무에 참여한 김재호 섬진흥원 정보통계팀장은 “섬에서 근무하며 체득한 경험이 향후 섬 정책 기획과 실행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섬을 단지 방문지가 아닌 생활과 업무의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는 시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섬 지역 워케이션 도입 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섬 지역은 오가기 힘든 불편한 곳이지만, 반대로 외부 간섭 없이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을 갖고 있어 워케이션 장소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