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아차산 바라보며 차 한잔
2025-04-23 13:30:00 게재
광진구 ‘광진숲나루 카페’
서울 광진구가 한강과 아차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광장동 광진숲나루에 찻집을 더한다. 광진구는 주민들 산책공간으로 사랑받는 일대에 ‘광진숲나루 카페’를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진숲나루는 아차산 자락 천호대로 상부에 자리잡고 있다. 한강과 천호대로를 감상할 수 있는 ‘자라나는 숲’ 전망대가 있는 지역 대표 명소다. 구는 숲나루를 찾는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커피와 음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를 조성했다.
5월 1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지난 4월 21일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작고 단정하게 조성한 공간부터 눈에 띈다. 내부에는 2인용과 8인용 탁자 각 5개와 1개를 배치했다. 야외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탁자 3개를 설치했다. 운영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 해가 긴 하절기에는 저녁 8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구는 “바로 옆 나루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진시니어클럽 공동체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노년층 주민들이 바리스타로 카페 운영에 나선다. 구는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활기찬 노후생활,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꾸려갈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에게 일상의 쉼표가 되어온 광진숲나루에 카페가 추가돼 한층 더 완성된 모습으로 거듭난 것 같다”며 “바쁜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광진숲나루에서 자연과 함께 충전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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