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생활인구 활성화 집중 지원

2025-04-23 10:34:14 게재

지방소멸 대응기금 활용

4개 사업에 114억원 투자

경북도는 인구감소 현장에 적합한 창의적인 생활인구 정책을 전폭 지원하는 생활 인구 활성화사업에 114억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사업 4종의 선정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유휴자원 활용 지역 활력은 빈집, 폐교 등 유휴자원을 고쳐 창업 공간, 문화예술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 분야에는 청도군(유천문화마을조성), 칠곡군(왜관읍 김해여관 스테이), 상주시(지역 문화예술인의 꿈터, 상상 예술촌 만들기), 안동시(워케이션센터 온유溫柔 조성), 예천군(삼강 한옥 Nature Work Center 건립), 문경시(호계창꼬 조성) 등 6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각각 경북도 예산 3억원이 지원된다.

소규모마을 활성화는 주민주체로 마을을 꾸미고 유휴공간을 공동체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사업인 ‘디자인단’과 관계 인구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인 ‘시범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단에는 안동시(서경지 예술 창작소 조성), 봉화군(늘미마을 된장은행 활성화), 문경시(우마이 엄가 로컬 가치 창출), 상주시(이안한복마을), 청도군(각남 차세대 화리 마을 디자인단), 영천시(영천 가상리 가래실 문화마을 디자인단), 구미시(구구소한(九九消寒) 버들마을), 영덕군(신안마을 거점공간 마련) 등 8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각각 5000만원이 지원된다.

시범마을에는 상주시(샤인머스켓 젤리 체험장 운영, 살고싶은 마을만들기), 영주시(정감록 제1승지 금계 마을호텔 조성), 봉화군(동면 2리 블루밍마을 조성), 울진군(문화‧예술 보부상 워케이션 카페) 등 4개 시·군이 확정돼 도비 각 2억원을 받는다.

1시군 1생활인구 특화는 지역과 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영덕군(세컨드스텝 프로젝트), 청도군(갭먼스@청도), 의성군(의성온나 시즌3, 술래길 원정대&공예로 나들이), 안동시(워크스테이 IN 안동), 예천군(예천 팬 아카데미), 상주시(달두개학교 농촌에서 살아보기), 문경시(두 다리로 만들고, 즐기는 여행) 등 7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지원금은 최대 5700만원이다.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에 최종 선정된 예천군(허니BEE 타운)은 2년간 도비 20억원을 지원받아 모든 도시민이 주말을 보내는 별도 거주 공간과 텃밭 등을 조성하는 체류형 가족 정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활인구는 교통 통신의 발달로 이동성과 활동성이 증가하는 생활유형을 반영하기 위해 2023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특정지역에 일정 시간·일정 빈도(월 1회 하루 3시간이상)로 체류하는 사람까지 지역의 인구로 보는 것으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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