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진화한 장기보험상품 내놓는다

2025-04-23 13:00:35 게재

기존 상품 장점 총망라

보장도 매년 충전해줘

삼성화재가 종전 장기보험상품들의 장점을 총망라한 상품을 출시한다. 특히 보험계약 해지 없이 고객이 보장을 강화할 수 있는 ‘보험 블랙프라이데이’도 준비한다.

삼성화재는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언팩 컨퍼런스’를 열고 신개념 장기보험상품 ‘보장어카운트’를 공개했다.

이문화(사진) 삼성화재 사장은 “신뢰를 잃어가는 보험산업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이 있다”며 “혁신 DNA 부재가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장어카운트가 보험 본질에서 시작해 혁신적 미래를 열어나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보험업계에 안팎에서는 보험사마다 비슷한 상품을 내놓고 단기 성과에만 급급한 판매·경영을 한다는 비판이 이어져왔다. 삼성화재는 보험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보장 어카운트’는 삼성화재 혁신을 위한 첫 단추다. 기존 보험사들이 취급하던 장기상품의 장점을 조합해 가입자의 평생을 보장하도록 했다.

경제활동 시기 갑작스런 사고를 대비하는 사망보험이 있지만 은퇴 후에는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기대여명이 늘면서 보험사 주머니에서 놀고 있는 돈을 쓸 방도가 없었다. 이에 은퇴 이후에는 적립한 보험료를 연금 형식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주요 질병에 걸리면 내주던 진단비도 업그레이드 했다. 검사와 치료, 수술 등 끊이지 않고 치료비를 내주는 형식이다. 또 매년 보장을 충전(리필)해주면서 가입자 생애 전반을 보장한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1인가구 급증에도 주목했다. 질병·부상으로 인한 병원동행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뿐만 아니라 더 좋은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종전 보험을 해지하는 관행도 깨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화재는 하반기중 블랙프라이데이를 열 계획이다.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한해 동안 출시된 각종 담보와 특약을 모아 가입자의 종전보험계약에 더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자는 중복가입이나 계약해지 등으로 인한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이와 함께 가입자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고, 골프보험이나 여행자보험에서도 고객 편의를 위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사장은 “혁신 DNA로 고객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전통적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넘어 책임경영을 추구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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