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기관 사칭 물품구매 사기 주의
2025-04-25 10:22:01 게재
울산·광주서 유사 범죄 발생
소방청, 대국민 주의보 발령
소방청은 최근 소방공무원 및 소방기관을 사칭한 물품구매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3일 광주의 한 음식점에서 광주소방안전본부를 사칭한 업체가 장어 20㎏(약 144만원 상당)를 사전 주문하면서 위조된 공문서와 함께 응급의료키트 대리구매를 요청했다. 이틀 전인 21일에는 울산의 한 철물점에 울산소방본부를 사칭한 업체가 같은 수법으로 응급의료키트 대리구매를 요청한 바 있다. 사기업체는 공문서인 것처럼 위장한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를 문자로 보내며 카드 결제를 미끼로 대리구매를 유도했다. 다행히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식당과 철물점 주인의 신속한 대처로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사한 사기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소방청은 즉시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기관은 일반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구매를 지시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공문이나 거래 요청은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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