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6년 ‘PATA’ 연차총회 유치

2025-04-25 10:38:00 게재

80여 개국 참여, 최대 규모

경주와 포항서 3일간 개최

경북도는 2026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를 유치해 내년 상반기 중 포항과 경주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포항시와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 등으로 구성된 PATA 유치 사절단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년 PATA 연차총회에 참석해 우수한 관광 기반 시설을 소개하고 경쟁력을 알려 유치에 성공했다.

경북도는 대한민국 관광 발상지라는 위상에 맞게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0 정상회의 개최에 이어 2026년 PATA 연차총회까지 유치해 국제관광도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6년 PATA 연차총회는 내년 상반기 중 경주와 포항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며 구체적 시기와 일정은 올해 하반기 PATA 실무진의 현장실사를 거쳐 확정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는 1951년 미국 하와이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관광기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관광산업 발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88개국 800여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15개의 정부기관, 지자체, 관광 전문기관이 등록되어 있다.

PATA는 매년 상반기 연차총회, 하반기 트래블마트(국제관광박람회)를 개최하는데 모두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행사로 손꼽힌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모두 다섯차례 PATA 연차총회를 유치했다. 서울 3회(1965년, 1979년, 1994년), 제주 1회(2004년), 강원 강릉 1회(2018년) 등이다.

특히 1979년 4월에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개장에 맞춰 제19차 PATA 연차총회 워크숍을 ‘육부촌’(현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옥)에서 개최한 바 있다.

경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경주로 확정된 이후 국제관광 붐을 이어가기 위해 PATA 총회 유치를 결정하고 그간 유치협상을 전개해 왔다. PATA 집행이사회 소속 국내 관계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렸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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