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8년 만에 흑자 전환
2025-04-30 13:00:11 게재
지난해 영업익 117억원
매출 1조2500억원 최대
자산매각·상표권료절감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한국진출 이후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8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1조 2500억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이다. 매출액으론 사상 최대치다.
덕분에 영업이익은 117억원, 당기순이익은 11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셈이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역대 최고실적과 흑자전환을 메뉴 개발·서비스 품질 향상, 전략적인 신규 매장 출점과 리뉴얼을 통한 매출 확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체질개선과 비용절감 등 전반적인 경영 효율성 강화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유통가와 증권가에선 특히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배경엔 자산과 지분매각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청담DT(드라이브 스루)를 매각했다. 지난해 영업외이익은 1200억원을 넘어섰고 당기순익이 영업이익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은 이유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카타르 출신 사업가 ‘카말 알 마나’와 전략적 파트너십(DL) 체결뒤 운영권을 매각한 점도 실적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맥도날드 미국 본사에 순매출의 5%를 보냈던 로열티(상표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