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스마트폰' 금융보안 강화된다

2025-04-30 13:00:44 게재

대규모 정보침해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 KT 금융계열사인 BC카드가 실물 신용카드와 스마트폰을 결합한 보안 인증 서비스를 공개한다.

BC카드는 금융결제원 등과 협력한 ‘트러스트원’을 긴급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트러스트원은 유심칩 해킹 등 보안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본인의 실물 신용카드를 소지했을 때만 금융거래가 가능하다는 게 핵심이다.

제3자가 해킹으로 금융정보를 탈취해도 실물 신용카드가 없다면 금융거래를 할 수 없다. 이를 위해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에 트러스트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또 보안기능을 강화한 IC칩을 내장한 실물 신용카드가 있어야 한다.

금융거래 등 본인인증이 필요한 경우 금융회사가 이용자 스마트폰으로 알림(푸시)을 보내고,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본인 신용카드 IC칩을 태그하면 인증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BC카드는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의 추가 인증 수단 적용을 권고하면서 출시 일정을 당겼다. BC카드는 보안문제 등을 고도화한 뒤 다양한 금융회사들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BC카드 관계자는 “금융 쇼핑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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