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일부터 ‘초등생 치과주치의’ 시행

2025-05-02 09:24:35 게재

초등 4학년 12만여명 대상

경기도는 2일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예방중심 구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2025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 안내 포스터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 홍보 포스터. 경기도 제공

이 사업은 영구치아 배열이 완성되고 구강건강 관리 효과가 높은 시기인 초등학교 4학년생 아동이 지정된 치과 의료기관에서 구강검진 구강보건교육 예방진료 등을 무료로 받는 것으로 경기도 아동 구강건강 관리 제도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상자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생과 같은 나이의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해 12만3900명이다.

검진 기간은 5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대상 학생은 치과 방문 전 ‘덴티아이경기’ 앱을 통해 문진표 작성,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이수하고 검진받을 치과에 전화예약한 후 방문하면 된다. 지정 치과는 지난해 2246곳에서 2312곳으로 늘어났으며 도내 주소지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고 ‘덴티아이경기앱’에서 검색할 수 있다.

지난해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에는 초등학교 4학년생 12만2397명 중 11만3528명(92.75%)이 참여해 검진을 받았다. 이는 같은 사업을 시행 중인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이다. 학생(보호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참가자의 98.3%가 아동 구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97.8%는 전반적으로 사업에 만족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또 칫솔질 시간이 2분에서 3분 사이인 학생이 참여 후 5.6%p 증가했고 교육을 통한 구강관리 자기 효능감은 89.8%에서 94.5%로 4.7%p 상승했다. 특히 아동기에 꼭 필요한 구강관리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부분과 문진표 및 결과서를 종이 문서 없이 편리하게 전용앱으로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도는 사업참여 방법 안내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해 영어·중국어·러시아어·베트남어로 번역한 안내문을 학교로 배부했다. 장애인 학생을 위해 경기도의료원과 연계해 이동 치과진료 차량으로 의료진이 직접 특수학교를 찾아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연표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초등학생은 구강건강에 중요한 시기로 학생들이 올바른 구강 보건교육과 적절한 예방 진료를 무료로 받고 평생 구강건강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학생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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