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황톳길 동장이 책임관리

2025-05-02 13:05:00 게재

동작구 관리체계 개선

서울 동작구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맨발 황톳길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동작구는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해 ‘동장 책임관리제’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황톳길 관리 주체는 동주민센터와 공원녹지과로 이원화한다. 각기 역할을 명확히 하고 주민들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동주민센터는 황톳길에 배치하는 관리인을 통해 낙엽·잔재물 청소와 세족장 등 시설물 유지관리, 황토 보충과 비품 운영 등을 맡는다. 공원관리과는 총괄부서로 매달 시설별 관리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보수작업을 진행한다.

동작 황톳길
동작구가 맨발 황톳길 관리체계를 이원화했다. 박일하 구청장이 대방공원 황톳길을 주민들과 함께 걷고 있다. 사진 동작구 제공

동작구는 동시에 주민참여형 관리체계도 도입한다. 안내판 황토 보관함, 청소도구 보관대 등을 설치하고 이용객들이 자발적으로 청소와 관리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동작구는 앞서 지난해부터 ‘맨발의 동작’ 일환으로 맨발 황톳길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10곳을 운영 중인데 주민 만족도가 93%에 달한다. 구는 ‘1동 1맨발 황톳길 조성’을 목표로 올해는 상도근린공원 등 3곳에 추가 조성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황톳길을 즐길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했다”며 “주민 누구나 건강과 힐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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