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선박 핵심 무선통신기술 개발

2025-05-02 13:00:03 게재

인텔리안테크·HD현대

제어기술 공동개발협약

글로벌 위성통신시스템 선도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대표 성상엽)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과 손잡고 미래 자율운항선박의 필수 요소인 ‘선박통신시스템 원격제어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2일 인텔리안테크에 따르면 완벽한 자율운항솔루션 실현을 위해서는 현재 운항 중인 타 선박과의 통신 및 각국 관리 당국과의 원활한 무선음성통신 구현이 필수적이다. 원활한 원격제어를 위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GMDSS(세계해상 조난 및 안전 제도)의 장비와 구형 무선통신 시스템 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해야 한다.

이러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자율운항선박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3사는 최근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인텔리안테크와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11월 저궤도 위성통신 기반의 자율운항선박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이번 공동개발 협약은 그 후속 단계로 2025년 9월 MED(해양장비지침) 인증 예정인 인텔리안테크의 신형 GMDSS 장비를 활용해 선박 간 및 선박-육상 통신 기능에 대한 원격제어 및 동기화 기술을 확보하고 실증할 계획이다.3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역할을 분담한다. 인텔리안테크가 GMDSS 장비 제공과 시스템 연동을 책임진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율운항선박 플랫폼과 GMDSS 시스템 연계 개발 및 실증을 총괄한다. HD현대중공업은 시험용 선박 제공과 시험지원을 담당한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이번 협력이 자율운항선박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HD현대 그룹과의 협력으로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발전과 글로벌 표준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전무는 “이번 기술개발로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원격관제센터에서도 마치 선박에 승선한 것과 같이 주변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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