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NEXT INTELLIGENCE’ 로 미래 120년 연다

2025-05-05 23:55:22 게재

개교 120주년 기념식 개최 … 비전 2040 발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고려중앙학원(이사장 김재호), 고려대 교우회(회장 승명호)와 함께 5일 서울캠퍼스 인문계 중앙광장에서 ‘개교 1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려대의 120년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재호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고려대는 이제 민족과 국가를 넘어 인류 미래에 공헌하는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대학’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자연계 중앙광장 조성, 첨단 분야 연구 인재 영입, 디지털 캠퍼스를 위한 정보 인프라 구축 등 미래를 향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더해 대학 본연의 사명인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식

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식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열린 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이 기념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김동원 총장은 “고려대의 지난 120년은 대한민국 근현대사 120년과 함께한 역사”라며 “널리 인재를 가르쳐 나라를 구한다는 숭고한 건학이념으로 고려대는 지난 120년 동안 대한민국에 없어서는 안 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고 당당하게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역사적인 개교 120주년을 맞이해 인류의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한 차원 더 높게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승명호 교우회장은 “오늘날 고려대의 위상은 학생, 교수, 직원, 교우들이 흘린 땀과 열정의 결실”이라며 “그 배경에는 언제나 모교를 사랑하는 교우들의 강인한 결속과 깊은 애정이 든든히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우회는 지금까지 쌓아 올린 자부심과 전통 위에 모교와 사회를 잇는 든든한 가교로서 소명과 임무를 지속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퀀텀 점프를 함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반기문 이사장의 축하 영상과 해외 대학 총장의 축하 메시지가 상영됐다. 이어 고려대의 120년 기록을 담은 120년사 전달식이 진행됐다. ‘120년사’는 대학의 소중한 역사 기록이자 다음 세대로 이어질 지혜(NEXT INTELLIGENCE)를 상징한다.

이어서 유승원 경영전략실장의 2040 비전 발표가 진행됐다. 고려대는 △연구경쟁력 세계 20위권 진입 △혁신적 글로벌 교육모델 구현 △창업 및 산학연 협력 생태계 강화 △지속가능 캠퍼스 실현 △재정 확보 다각화 및 연구·교육 투자 확대 △구성원 만족도 1위 달성을 목표로 향후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은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허구연 KBO 총재,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수상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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