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역세권 교통·산업 중심지로 육성

2025-05-07 13:05:00 게재

금천구 청사진 마련 나서

중앙철재상가→복합공간

서울 금천구 시흥동 석수역세권 일대가 서남권 관문이자 교통·산업 중심지로 거듭난다. 금천구는 최근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낙후된 준공업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석수역세권 준공업지역 일대 마스터플랜’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석수역세권 일대는 오랜 기간 준공업지역으로 묶여있어 개발이 지체되고 낙후된 상태가 지속돼 왔다. 최근에는 4만㎡ 규모 중앙철재상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구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2030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면 상가는 다양한 체험과 휴식이 가능한 미래형 특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중앙철재상가 정비사업뿐 아니다. 모아타운 등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일대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안산선 개통을 비롯해 강남순환로와 가산디지털단지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수도권 주요 교통망과 지역이 연계된다.

금천 석수역세권 용역
금천구가 석수역세권 일대를 교통과 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서남권 관문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청사진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사진 금천구 제공

금천구는 일대에 스마트산업과 연계한 차세대 첨단물류단지를 조성하고 복합환승센터를 통한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흥대로변은 서울 관문 중심거리로 바뀌고 미래형 시민친화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한다. 구는 연말까지 용역을 진행한 뒤 거점별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실현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서울시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와 긴밀히 협력해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민친화적 도시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석수역세권은 서울의 관문이자 금천구의 얼굴로 주거 교통 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스마트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수도권 관문의 교통 중심지로서 누구나 살고 싶은 금천, 일자리가 넘치는 첨단도시 금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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