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기후분야 기술허브' 한국에 설립
아태 혁신금융기구에 1억불 지원
정부 대표단 ADB 연차총회 참석
우리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내 개발도상국 기후분야 관련 기술의 거점역할을 할 K-허브(ADB-Korea Climate Technology Hub) 한국 사무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핵심광물 관련 기술, 기후기술 등 ADB의 글로벌 공공재 미션을 지원하기 위해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에 1억달러도 지원한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지난 5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58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과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거버너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ADB 연차총회는 ‘경험의 공유, 미래를 준비’를 주제로 진행됐다.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중앙은행 총재와 일본 재무장관, 중국 재무장관, 인도 재무장관 등 ADB 69개 회원국(역내 49개국, 역외 20개국)의 정부 대표단과 국제금융기구 관계자,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ADB는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을 통해 지난해 연차보고서와 재무제표, 올해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행사에서 칸다 마사토 ADB 신임총재는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강화, 디지털 전환 지원 등 ADB의 중점 지원목표를 설명했다.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ADB의 재원을 확충하고 기관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지영 관리관은 거버너 연설에서 글로벌 공공재에 대한 ADB의 지원을 지속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우리 정부는 그간 ADB의 글로벌 공공재 미션을 지원하기 위해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에 1억 달러를 출연했다. 현재 핵심광물 관련 기술, 정책자문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 기후기술 사무소인 ‘K-허브’도 우리나라에 설립할 예정이다.
최 관리관은 ADB가 성과관리 노력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한국이 참여중인 신탁기금, 협조융자 사업들에 대한 성과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ADB와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노력에 함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