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 청소년 ‘정원 전문가’로 키운다

2025-05-08 13:05:00 게재

송파구 사회진출 지원

서울 송파구가 학교밖 청소년을 정원 전문가로 키운다. 송파구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모사업으로 ‘정원전문가 교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교육은 학교 밖 청소년 사회진입과 자립을 돕기 위한 과정이다. 진로교육이나 직업훈련 기회가 적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교육과 자격증 취득까지 지원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최근 정원관리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를 고려해 정원전문가 교육을 기획했다”며 “사회적경제기업 한국치유환경연구소가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20명은 기초 이론부터 실습, 2급 정원전문가 자격증 취득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정원학 개론, 식물재배 및 관리, 정원설계 등 이론교육과 실습 위주로 구성했다. 기술 습득이나 자격증 취득은 물론 정원조성 분야에 대한 진로탐색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송파 정원 전문가
송파구가 학교밖 청소년을 정원 전문가로 양성한다. 사회진입과 자립을 돕기 위해 구상한 과정이다. 사진 송파구 제공

과정을 마친 청소년은 성내천변에 정원과 모둠화단을 조성하게 된다. 지역사회 내 정원을 직접 가꾸면서 소속감과 자신감을 고양시킬 계획이다.

교육은 1기와 2기로 나누어 진행한다. 기수별로 10명씩 참여한다. 1기는 오는 9일부터 6월 13일까지, 2기는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26일까지 교육을 받는다. 하반기 교육생은 8월에 모집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회적 약자에게 적합한 새로운 교육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인력 양성과 취업 연계 등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02-2147-4926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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