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신도시에 영국문화마을 조성
2025-05-08 13:00:14 게재
부산시·영국대사관 협약
부산시가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에 대규모 영국문화마을 조성에 나섰다.
부산시는 7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주한영국대사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영국문화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국문화마을은 명지국제신도시 내에 조성될 예정인데 영국 양식의 주거·문화·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교육 공간이다.
개발 모델은 경남 남해에 위치한 독일마을 형태다. 다만 시는 단순한 외국인 주거단지를 넘어 글로벌 문화교류와 국제교육의 중심지로서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영국 건축 양식을 반영한 빌라 단지를 중심으로 주거 및 문화체험이 가능한 외국인 마을이 조성된다. 2층 버스와 시계탑 등 영국식 거리가 만들어지는데, 거리 곳곳에는 영국 특화 매장과 영어 교육시설 및 외국인 의료서비스를 위한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와 부산진해경자청 등이 영국문화마을 조성에 나선 데는 영국의 글로벌 캠퍼스 유치와도 연관된다. 시는 외국교육기관 유치에 공을 들여 왔는데 지난해 영국 명문 웰링턴칼리지가 민자개발로 2030년까지 부산캠퍼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영국의 로얄러셀스쿨 부산캠퍼스도 있다. 로얄러셀스쿨은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정규 12년 교육과정 학교인데 2028년 개교가 목표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