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중재아트갤러리’개관
개관 기념 전시 ‘단국 30인의 예술 헌정’
6월 4일까지 개최 … 지역 문화예술 공간
장충식 명예이사장 문화예술 사랑 담아
단국대(총장 안순철) 죽전캠퍼스에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예술 공간이 문을 열었다.
단국대는 지난 7일 교내 단국역사관에서 ‘중재아트갤러리’ 개관식을 개최했다.
‘중재(中齎)’는 장충식 학교법인 단국대학 명예이사장의 아호로, 중도와 중용의 가치를 담고 있다는 것이 학교측 설명이다.
장 명예이사장은 문화예술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재능있는 예술 영재와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고 후원해 왔다. 그는 우리나라 대표 구족화가인 오순이 교수(단국대 미술학부)를 키워냈으며, 무명이었던 캐나다 여류화가 바바라 브룩스를 발굴해 국내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장 명예이사장 자신도 문학가로서 10여권의 소설과 수필집을 펴내기도 했다.
갤러리는 학생,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민과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서로 소통하며 동서양 예술의 융합을 이루어가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수익금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사업과 장학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개관을 기념해 열리는 첫 전시는 ‘단국 30인의 예술 헌정’이다. 오순이 교수의 동양화를 비롯해 회화, 조각, 도예, 미디어아트, 공예 등 단국대 교수 30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6월 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토·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 문의 031-8005-3083)
안순철 총장은 “중재아트갤러리는 예술가들이 중재 선생의 통찰력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에서 영감을 얻어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 바라는 마음이 담긴 공간”이라며 “앞으로 국내외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대 미술의 흐름을 이끄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