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어노문학회, 한·러 수교 35주년 학술대회 성료
한국노어노문학회(회장: 김성일)는 한·러 수교 35주년을 맞이해 10일 한국외국어대 교수회관에서 ‘지속 가능한 한·러 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분야별 현황과 과제’라는 테마로 한·러 수교 35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학술대회는 △ 지속가능한 한·러 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인문학적 성찰 △ 지속가능한 한·러 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문화예술적 성찰 등 총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는 △ 마제파의 그림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열과 통합의 기로에서- (심지은, 경상국립대) △ 현대 러시아 독자들의 한국문학 수용 양상: “파친코”와 “작은 땅의 야수들”을 중심으로 (강수경, 부산대) △ 시대별 주제와 키워드로 본 국내 노어학 연구의 흐름: 1990년부터 2024년까지 (김보라, 경상국립대)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2부에는 △ ‘강요된’ 단절: 놓쳐버린 공연들을 중심으로 (박선영, 서울대) △ 포스트소비에트 공간으로서의 카자흐스탄의 문화전략과 현대미술 (이훈석, 성균관대) △ 2020~2025 한국과 러시아의 영화 분야 교류 현황 (홍상우, 경상국립대) 등의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전혜진 교수(중앙대), 최행규 교수(경희대)를 비롯하여 이종현(경북대), 이은경(한국외대). 김성완(계명대), 윤서현(서울대), 이지연(고려대), 이희원(상명대) 교수가 사회자와 토론자로 나섰다.
1990년 9월 30일 러시아가 아직 소련으로 명명되던 시절 한국과 소련 간 공식 수교가 이뤄졌다. 이듬해 12월, 소련 해체 이후 현재의 러시아연방이 새롭게 수립됨에 따라 한·러 관계로 승계되며 올해 수교 35주년을 맞이했다.
한국노어노문학회 회장인 청주대학교 김성일 교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다분히 경색된 양국 간 관계로 인하여 아직 다소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정치적 영역과 무관하게 공공외교의 측면에서 양국 간 교류는 지속되어야 한다는 학계 대다수 연구자의 목소리와 지지에 힘입어, 한국노어노문학회가 주축이 되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