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학재단, 글로벌 인재 키운다
해외교환학생 장학금 지원
60명에 최대 550만원까지
서울장학재단이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탠다.
재단은 올 하반기 국내 대학에서 파견하는 해외 교환학생 가운데 60명을 선정해 최대 550만원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학생들이 해외 대학에서 학문을 넓히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함으로써 글로벌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2025년 2학기 해외 교환학생에 선정됐거나 선정 예정인 학생 가운데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또는 전문대학·전공대학의 정규학기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다. 어학과정, 인턴십 등 교환·방문 학생 자격이 아닌 경우, 해외 파견학교의 전 과정을 파견 국가 외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이수하는 경우는 신청이 제한된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에게 우선 기회가 있다. 전체 학년 백분위 평균 성적이 85점 이상이어야 하며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 해당하거나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구간 중 복지 자격 및 1~4구간에 해당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선발인원은 총 60명이며 아시아권 15명 비아시아권 45명을 뽑는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연간 400~550만원의 학업 장려금이 지급되며 선발 이후에는 ‘EX-체인저스’ 활동을 통해 현지 경험을 특파원 형식으로 공유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EX-체인저스활동은 ‘Exchange your Experience’라는 의미로 변화를 만드는 글로벌 리더라는 뜻이다. 해외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 교환학생 노하우, 현지 생활 정보, 에피소드를 공유하는 일종의 지식 나눔 리더십 활동이다.
신청서 및 자격요건을 검증해 서류 심사를 통과하면 대면 면접 및 장학생 선정위원회 선발과정을 거친다. 장학금 신청 기간은 12일부터 20일 오후 4시까지이며 서울장학재단 누리집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남성욱 서울장학재단 이사장은 “우수한 대학생들이 세계 각지에서 공부하며 폭넓은 시야와 책임감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장학재단은 서울희망 예체능장학금, 청춘드림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을 조성해 대학생들을 돕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운영하는 독립유공자후손장학금은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고취하고 합당한 예우를 제공하는데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의 02-725-2257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