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폴란드에서 ‘찾아가는 도서전’
동유럽, 한국 도서 관심 높아
57개 출판사와 상담 진행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12일부터 16일까지 체코 프라하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을 열며 ‘케이-북’의 동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국내 출판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 간 수출 상담회로 2015년부터 연간 3~4회 진행해왔다. 체코와 폴란드에서는 처음 열린다.
최근 한국 문학, 웹툰, 웹소설, 한국어 교재 등 ‘케이-북’ 콘텐츠에 대한 동유럽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국의 주요 출판사들과 실질적 협력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도서전에는 문학동네 미래엔 북극곰 자음과모음 등 국내 15개 출판사가 참여했다. 직접 참가하지 못한 국내 출판사들을 대신해 위탁도서 100종도 소개된다. 체코와 폴란드 출판사 총 57개사와의 수출 상담이 진행된다.
프라하에서는 체코 최대 출판그룹 알바트로스 미디어, 한국 문학 번역 출간에 활발한 아르고 등 22개사가, 바르샤바에서는 종합 출판기업 즈낙, 미디어그룹 아고라 에스에이 산하의 아고라 출판사 등 35개사가 참가했다. 상담 기간에는 현지 출판시장 동향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함께 열린다. 문체부는 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 전시 도서를 기증해 한국 출판콘텐츠의 지속적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7월에는 대만, 9월에는 미국, 1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이 예정돼있다. 중동과 동유럽 등 신규 권역 진출을 통해 ‘케이-북’ 수출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