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
2025-05-12 13:01:32 게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1928년생)가 건강 악화로 11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11일 오후 8시 5분께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이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나눔의 집에서 거주해 온 할머니는 건강 문제로 지난해 3월부터 이 요양병원에서 지내왔다.
이 할머니는 2002년 미국 브라운대 강연을 시작으로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몸이 쇠약해지기 전까지 20년 가까이 일본 호주 등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참상을 증언했다. 2013년에는 미국 독일 일본 3개국 12개 도시를 오가며 전시 성폭력 문제를 국제 사회에 알렸다.
할머니의 빈소는 용인 쉴락원 1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