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 31년 째 아동들과 ‘마음으로 보는 세상’ 동행

2025-05-13 13:00:03 게재

올해 경남 180개 기관 아동

참여 인원 1만여 명에 달해

올해도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최경화)이 지역 아동을 위한 ‘마음으로 보는 세상’ 행사를 변함없이 개최해 경남지역 곳곳에 있는 아동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마음으로 보는 세상’ 행사는 1994년 시작했다. 올해 31년을 넘어섰다. 이 행사는 민간병원 주도의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선 지역공동체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13일 창원한마음병원에 따르면 행사 첫날인 5월 10일, 마산 로봇랜드와 대구 이월드에는 경남 전역에서 모인 아동들과 보호자, 자원봉사자 등 총 270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속속 도착했다.

창원한마음병원 주최로 열린 제31회 ‘마음으로 보는 세상’행사에 참여한 아동들이 기념촬영. 사진 창원한마음병원 제공

입구에 들어선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창원한마음병원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안내와 동행에 나서며 따뜻한 환영으로 하루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5월 10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된다. 180여 개 기관, 총 1만여 명의 아동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창원한마음병원은 45인승 버스 150여 대, 중식비, 놀이시설 입장권 등 2억원 상당의 비용을 전액 후원한다. 행사에는 창원특례시를 포함해 거제, 고성, 김해, 진주, 통영, 밀양 등 경남 전역의 아동복지시설과 다문화가정, 장애인 아동 단체 등이 참여한다.

최경화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31년을 이어온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프로그램 이상으로 지역과 병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의 선순환 구조”라며 “앞으로도 우리 병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건강과 문화가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한마음병원은 이번 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손잡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사회·장학사업 예산은 39억원이다. 누적 사회공헌 약 370억원, 수혜 인원은 약 21만명(2024년 기준)에 이른다.

앞으로도 아동,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지역 내 다양한 계층을 위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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