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소기업 수출 270억달러
5분기 연속 수출 증가세
화장품 역대 최고 실적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70억달러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14일 ‘2025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 2024년 1분기에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3135개사로 1년전(6만2118개사) 보다 1.6% 늘었다.
중기부는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화장품 자동차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주력 수출제품의 수출 호조세 △중국의 제조업 경기호황으로 인한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수출 1·2위 품목인 화장품(18.4억 달러, +19.6%), 자동차(17.4억 달러, +67.4%)는 1분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화장품의 경우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도 역대 1분기 최고실적을 보였다.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국 중 8개 국가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국 중 중국 일본 홍콩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은 전년동기대비 수출이 증가해다. 반면 미국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 4개국 수출은 감소했다.
중소기업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경우 화장품 수출은 늘었지만 이차전지 관련 장비수요 둔화로 기타기계류(1.6억 달러, △47.4%), 전자응용기기(1.3억 달러, △25.6%) 수출이 줄었다.
3월 12일 발효된 미국 철강·알루미늄과 파생상품 관세부과 대상 품목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철강 제품(파생상품 포함)은 △17.8%, 알루미늄 제품(파생상품 포함)은 △7.6% 감소했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3월부터 미국 관세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관세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철저히 관세에 대응해 올해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