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산 무장애숲길 1단계 개통
노원구 월계동 1㎞ 구간
2단계 600m도 연결계획
서울 노원구가 월계동 초안산에 무장애숲길을 더했다. 노원구는 13일 1단계 구간 준공식을 열고 개통을 알렸다고 14일 밝혔다.
초안산 무장애숲길 1단계 구간은 월계동 청백1단지아파트에서 월계스파크골프장까지 이르는 1㎞ 구간이다. 구는 서울시에서 지원받은 예산을 활용해 지난달 말 공사를 마무리했다. 계단과 턱이 없고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덱이라 보행약자도 안전하게 숲을 즐길 수 있다. 숲길 중간에는 가림막과 긴의자를 갖춘 쉼터도 더했다.
13일 준공식에는 오승록 구청장을 포함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월계동 주민 이혜경씨는 “불암산 수락산 무장애길을 부러워했는데 동네에 편하고 예쁜 길이 생겨 반갑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1단계에 이어 2단계 600m도 곧 연장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월계역까지 연결해 주민들 접근성을 높인다. 초안산에 앞서 구는 수락산 불암산 영축산에 무장애숲길을 조성했다. 경사도 8% 미만인 완만한 덱이라 장애인 어린이 노약자 등이 발걸음이 잦다. 구는 “취약계층 산림복지 차원에서도 무장애숲길 역할이 크다”며 “초안산 2단계 구간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초안산에는 무장애숲길 외에도 주민을 위한 각종 시설이 더해지고 있다. 구는 지난해 수국동산과 소풍정원을 개장했고 올해는 야간에도 즐길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더했다. 등산로 내 낡은 시설을 교체하고 정상부에는 화장실을 설치했다. 초안산근린공원 내에는 전망대도 조성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광운대역세권개발 재건축 등 월계동 변화에 발맞춰 주민들 사랑을 받는 초안산도 대대적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자연이 준 산림녹지 자원을 주민이 더욱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