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발굴 이웃이 나섰다
2025-05-15 13:00:01 게재
영등포구 ‘영리한 살핌단’
서울 영등포구 주민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해 신속한 복지서비스 연계를 돕는다. 영등포구는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영리한 살핌단’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영리한 살핌단은 ‘영등포 이웃들이 함께 살피는’ 주민 모임이다. 이웃이 능동적으로 주변을 살핀다는 의미다. 총 51명이 위촉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살핌단은 현장방문과 주민제보, 동주민센터와 협업 등을 통해 보이지 않는 위기가구를 발굴한다. 정보가 부족해 공공서비스를 지원받지 못하는 이웃에게 필요한 제도도 안내한다. 특히 고립 위험이 높은 1인가구, 복합적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하는 주민 등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병·의원 약국 세탁소 등 샐활밀착시설과 협력해 홍보물을 게시하고 홍보전을 펼친다.
고시원 여인숙 쪽방촌 등 주거 취약지역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정했다. 실제 거주현황을 파악하고 공공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단원에게는 봉사활동 시간 인정과 표창 등 혜택을 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리한 살핌단은 이웃 위기를 누구보다 먼저 발견할 수 있는 든든한 현장의 눈”이라며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주민들과 함께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