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리조트, 범LG 아워홈 품었다

2025-05-15 13:00:06 게재

68%지분 8695억원에 인수

“외식·푸드테크 상승효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지분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8695억원을 투자해 아워홈 지분 58.62%를 확보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 측은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인수를 본격 추진한 지난해 10월 이후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약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라며 “이달 거래가 종료되면서 아워홈은 한화의 정식 계열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월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애프앤비를 설립했고 지난달 국내외 정부기관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범LG가 식자재 유통 기업이었던 아워홈은 지난해 2조244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아워홈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구씨 오너 형제간 지루한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지만 성장세를 멈춘 적은 없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텔 리조트 사업을 중심으로 레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통레저기업이다.

한화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지금은 손을 뗐지만 30년 가까이 급식 사업을 운영한 경험에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외식·연회 등 식음 사업을 꾸준히 해온 만큼 아워홈과 시너지(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식음료시장 핵심 키워드인 ‘푸드테크’ 개발을 통한 주방 자동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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