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놀거리, 쉼터가 가득한 자연 속 테마공원

2025-05-15 10:58:20 게재

5월, 나들이하기 좋은 곳 _ ‘의왕 무민공원’

0

의왕 백운호수 공원에 조성된 ‘의왕 무민공원’은 지난 23년 11월에 개장했다. 핀란드 대표 캐릭터인 ‘무민’을 테마로 해 조성된 곳으로 개장 때부터 지금까지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공원의 테마인 ‘무민’은 1945년 핀란드 화가 토베얀손에 의해 탄생한 캐릭터로, 북유럽 신화 요정인 트롤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문구류와 소품 등에 사용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의왕시는 무민이 추구하는 가족애, 사랑, 모험 정신, 자연 친화적 삶 등의 가치가 의왕시가 추구하는 친환경적인 가치와 비슷해 무민공원을 조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는 명소로 손꼽히는 이곳은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더욱 붐비는 모습이다. 놀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의왕 무민공원의 모습은 어떤지, 주말 나들이로 무민공원을 찾아가 봤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0

무민의 여행 스토리를 담은 공간 조성

의왕 무민공원은 출입구부터 무민 캐틱터가 설치돼 방문객을 반갑게 맞아준다. 안으로 들어서면 얼마 안 가 ‘미니어처존’을 만날 수 있다. 산책길 옆 화단에 조성된 미니어처존에는 작은 크기의 무민 조형물이 설치돼 귀여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니어처존은 무민공원에 조성된 6개의 공간 중 하나로, 의왕 무민공원은 약 24000㎡의 공간 내에 무민의 여행 이야기를 테마로 한 6개의 공간을 조성해 두고 있다.

6개 공간은 ‘미니어처존’과 ‘베이스캠프’, ‘무민 아트볼’, ‘수변산책로’, ‘보물의 단서’, ‘헤물렌씨의 식물도감’으로 이름해 각각에 맞는 무민 조형물을 설치해 두었다. 이들 공간은 ‘철새로부터 의왕 무민공원에 숨겨진 보물에 대한 전설을 들은 무민 가족과 친구들이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 의왕 무민공원에 도착해 숨겨진 보물을 찾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즐거운 여행을 시작한다’는 테마 스토리에 따라 특징에 맞게 꾸며져 있다. 공원 내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조성된 6개 공간을 만날 수 있으며 공간별 특징에 맞는 무민 조형물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왔다는 조성희(안양시 평촌동)씨는 “아이들과 부모님 모시고 나왔는데, 자연 속에 자리한 공원에서 무민 캐릭터를 감상하며 산책하는 재미가 크다”며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 가족 나들이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또한, 6개 공간 중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무민 아트볼’은 무민공원의 시그니처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공원 중앙에 자리한 무민 아트볼은 디지털 구체 조형물로 지름이 6M에 이를 정도로 큰 크기를 자랑한다. 낮에는 큰 구의 형태로만 보이지만, 저녁에는 근사한 스크린으로 변신해 무민의 스토리를 담은 영상과 다양한 주제의 영상 등을 상영한다.

0

자연 친화적 놀이터와 맨발 걷기 길도 인기

의왕무민공원 중앙에는 무민 조형물과 함께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어린이 놀이터’도 조성돼 있다. 이곳 놀이터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천연잔디와 자연 친화적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무 위 오두막집 같은 대형 미끄럼틀과 나무를 닮은 시소, 그물 놀이기구, 나무 징검다리, 그네와 짚라인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어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긴다.

한편, 무민공원에 있는 ‘조약돌 맨발 걷기 길’도 인기 있는 공간으로 손꼽힌다. 이 길은 140m 길이의 조약돌길로 조성됐으며, 맨발 걷기가 유행인 요즘 많은 이 길을 걸으며 건강까지 챙긴다고 한다.

맨발 걷기 길옆에는 여러 개의 선베드가 놓인 휴식공간도 만날 수 있다. 선베드에 누워 바로 앞 백운호수 전경을 감상하거나 눈을 감고 자연을 느끼며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인기가 많아 주말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

무민공원은 백운호수 둘레길과도 연결돼 있어 공원을 둘러본 후 백운호수 산책에도 나설 수 있다. 공원 내 주차장은 무료이며, 화장실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