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축제·애견공원부터 반려견 순찰대까지
안양시 반려동물 정보 총집합!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이다. 우리나라 5가구 가운데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서 반려동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펫 산업은 물론 반려동물을 위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사업도 확대되고 있는 현실이다. 안양시의 경우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시책이 시행되고 있다.
사람과 반려견의 휴식처 ‘삼막애견공원’
사람 살기 좋은 곳은 반려견도 살기 좋은 법. 석수동에 위치한 삼막애견공원은 반려견과 견주들이 산책과 휴식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구비되어 있는 공간이다. 공원 입구에는 반려견 놀이터 내 이용자 준수사항이 표기되어 있고, 운동장 입구에서 강아지의 키를 잰 후 40cm 이하는 중·소형견 운동장으로 40cm 이상은 대형견 운동장으로 나누어 입장할 수 있다. 이처럼 이곳에서는 대형견과 중소형견의 놀이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며 공원 둘레에는 펜스를 설치해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안전도 챙겼다. 삼막애견공원에는 강아지가 달리기 좋은 탄탄한 흙바닥에 어질리티 계단과 장애물을 통과하는 시설을 설치했고, 보호자가 쉴 수 있는 그늘막, 벤치, 배변 봉투함 등이 비치되어 있다.
비산동에서 왔다는 5살 강아지 보리의 견주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을 이용하는데 여기만큼 시설이 좋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없다”며 “안양시에 반려견을 위해 이런 넓은 놀이공간이 있다는 것이 너무 반갑고, 강아지는 물론 사람들도 이용하기에 너무 편리하다”면서 “강아지를 위한 시설과 사람들을 위한 그늘막이나 벤치는 휴식을 취하기에도 불편함이 없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곳이 힐링 장소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곳은 동물 등록된 반려견만 입장 가능하며 65대 규모의 주차장은 차로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되어 있다. 하절기인 5월~10월은 10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마을 지키는 반려견 순찰대 ‘양반견’
서울, 부산, 과천 등 전국에서 운영 중인 반려견 순찰대가 안양시에서도 운영된다. 반려견 순찰대는 관내에 거주하는 반려견과 견주가 한 팀을 이뤄 마을을 순찰하며 동물보호 및 복지 인식 개선, 견주 준수사항 홍보, 생활 안전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안양시는 2025년 박달1동, 비산3동, 인덕원동 등 3개 동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지난 3월 총 9개 팀을 선발했다. 공모로 선정된 안양시 반려견 순찰대의 명칭은 ‘양반견’으로 ‘안양 반려견 순찰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안전한 마을 조성을 위해 안양시에 거주하는 반려견과 견주가 순찰에 나서며 활동시간은 09시~18시에는 주간 개별 자율 활동을 하고 18시~21시까지는 야간 동별 합동 활동을 한다. 앞서 순찰대는 지난 4월에 3차례에 걸쳐 반려견 예절 교육과 순찰 기본 교육을 이수, 기본 소양과 반려견 관리 능력을 갖췄다. 명예동물보호관으로 위촉된 순찰대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1회 이상 개별 순찰, 월 1회 이상 단체 순찰에 나선다.
“반려동물 등록하세요” 자진신고 기간 운영
안양시는 반려동물 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은 법적 의무사항인 반려견에 대해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소유자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나 자진신고 기간 내 동물등록 시 과태료가 면제된다. 자진신고 기간은 1차 5월 1일부터 6월 30일, 2차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이며 월령 2개월 이상인 반려견이 그 대상이다.
반려동물축제·반려동물 문화교실 열려
안양시는 해마다 반려동물 사랑나눔축제를 개최했다.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이 축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즐거운 추억을 쌓고 반려동물 에티켓 등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펫티켓 운동회, 반려동물 장기자랑, 수제간식 만들기, 무료 미용 위생 관리교육, 안양시 수의사회 1:1 건강 상담도 진행되었다. 안양시는 이밖에도 지난해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열었다. 전 과정 무료로 진행된 이 행사는 반려동물과 아름다운 동행이 시민강좌로, 알아두면 쓸모있는 반려동물 돌봄 지식 실습강좌로 구성되어 열려 많은 시민과 반려인들이 참여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