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생활 폭로 협박’ 일당 체포
2025-05-15 13:00:24 게재
축구선수 손흥민씨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면서 손씨를 협박한 혐의로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을 경찰이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과는 15일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손씨의 아이를 임신했다면서 이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수억원을 받아내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지인으로 알려진 B씨도 지난 3월 손씨측에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측은 지난 7일 “돈을 주지 않으면 임신을 폭로하겠다”는 허위 사실 협박을 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14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손씨의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이날 오전 입장을 내고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손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 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손씨는 올해 초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술값으로 수천만원을 결제했다는 등의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를 본 바 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