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골목 입소문 난 빵집 찾아 떠나볼까?
<안양지역 빵지순례>
요즘 소문난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가 유행이다. 빵집도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건강한 빵에서 전통적인 한국식 빵, 다양한 디저트류까지. 프랜차이즈 빵집이 아니라 골목골목 소문난 빵집들. 안양지역에도 입소문 난 골목 빵집을 찾았다.
화학첨가제를 넣지 않은 건강 빵 ‘베이커리 1084’
호계동 신기중학교 앞 사거리 코너에 자리 잡은 ‘베이커리 1084’는 건강한 빵을 찾는 사람들에게 입소문 난 빵집이다. 당뇨에 좋은 사워도우을 사용하는 천연 발효빵으로 유기농 호밀과 통밀을 사용하고 화학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계란, 버터, 설탕, 우유를 사용하지 않고(일부품목제외) 장시간 발효하여 직접 반죽해 만들어 내는 빵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마춤이다. 그래서일까 달콤하거나 짭짤한 기존의 빵 맛을 기대할 수는 없다. 호계동 신민주(54) 씨는 “일반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아 좋다”며 “처음엔 맛이 너무 담백해 어색했지만 먹다 보니 그 맛에 적응이 되었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주기적으로 찾고 있다고. 또한 빵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귀뜸했다.
대표 메뉴로는 전통 방식으로 설탕, 버터, 이스트 없이 20시간 이상 천연 발효하여 만든 ‘깜빠뉴’, 매장에서 직접 구운 치아바타에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슬라이스햄과 각조 채소를 곁들인 치아바타 샌드위치가 있으며 이외에 잠봉뵈르, 치즈감자치아바타 등 치아바타 종류와 유기농 통밀 함유량 82%로 만든 샤워도우 통밀깜빠뉴 등 깜빠뉴 종류, 세이글, 포카치아, 우유식빵, 곡물식빵, 저당호두단팥빵(국산팥), 바게트 등 20여 종류가 있다.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가면 갓구 운 바게트를 만날 수 있다.
베이커리1084는 빵보관법에 대한 안내도 제공한다. 상온 보관시 2일 이내, 냉동 보관시 2주일 이내 취식을 권장한다. 또한 냉장실이나 전자렌지 사용은 권장하지 않으며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에 구워 먹는 것을 권장한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일, 월은 휴무.
위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84-3
문의 0507-1349-0815
줄서서 사는 생식빵 전문점, 범계 ‘화이트리에’
안양 평촌 범계역 인근에 위치한 ‘화이트리에’는 매장에서 빵을 구워 판매하는 생식빵 전문점이다. 식빵 한 종류만 판매하고 있으며, 식빵의 풍미가 진하고 깊어 식빵 굽는 냄새에 발길이 멈춰지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3월 오픈 때부터 줄을 서야 식빵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했으며, 요즘도 여전히 빵을 판매하는 시간에는 사람들의 줄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집은 프랑스산 발효 버터와 프리미엄 캐나다산 밀가루, 죽염 등을 사용해 매일 식빵을 만든다. 프랑스산 발효 버터의 향이 진하고 고소해 식빵에는 특유의 풍미가 가득하다. 또한, 촉촉하고 부드러운데, 쫄깃함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식감은 먹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이런 이유로, 이 집 식빵을 맛본 사람들은 잼이나 버터 같은 재료를 바르지 않고 식빵 자체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범계 화이트리에의 식빵은 사이즈별로 구매할 수 있다. 크기가 큰 풀 사이즈는 11,000원이며, 그에 반 크기인 하프 사이즈는 6,000원이다. 주문 즉시 원하는 크기대로 잘라주며, 커팅 사이즈는 1.2cm부터 1.5cm, 2cm, 3cm 중 고를 수 있다. 아울러, 식빵과 곁들일 수 있는 무방부제 수제잼도 함께 판매한다.
가게가 문을 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식빵을 판매한다. 판매를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시간대 판매량이 다 소진되기 때문에 판매시간 시작 때에 맞추어 가는 것이 좋다. 매장은 협소한 편.
또한, 시간대별로 하프 사이즈 없이 풀 사이즈만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하프 사이즈를 구매하고 싶다면 하프 사이즈 판매시간을 확인한 뒤 매장에 방문해야 한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211번길 16, 1층
문의 070-8656-3439
매일 아침 갓 구워낸 수제빵 맛집 ‘브레드밀레’
호계동에 위치한 호계시장에 가면 맛 집이 많다. 그 가운데에서도 브레드밀레는 제과 기능장이 매일 아침 갓 구워내는 맛있는 수제빵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방부제나 인공색소 첨가물 등을 사용하지 않는 건강빵을 만드는데 자연우유 생크림과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맛있는 빵을 만든다.
평촌 센텀퍼스트 서쪽 출입구 쪽으로 가면 파란 간판의 브레드밀레 빵집이 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진열대 안에 화려한 모양의 케이크가 눈길을 끈다. 머핀과 다쿠아즈가 있고 생 딸기가 가득 들어간 왕창딸기 케이크부터 초코생크림 케이크까지 있는데 사전에 미리 예약하면 5%의 할인 혜택이 있다. 브레드밀레의 빵 메뉴를 살펴보면 소금빵과 연유빵, 크루키, 잠봉샌드위치, 베이글 등이 이 집의 베스트 제품이다. 특히 쌀가루 100%로 만든 쌀 팥빵과 통밀이 들어간 시골빵 통밀깜빠뉴를 비롯해 무화과, 호두, 크렌베리, 쌀가루가 들어간 레즌노아는 계란, 버터, 유유가 들어있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브레드밀레는 오전8시30분부터 빵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우유, 통밀, 올리브 식빵을 비롯해 크루키, 모닝빵, 몽블랑, 갈릭바게트 등이 나오고 9시가 되면 밤식빵을 비롯해 연유촉촉, 햄치즈 모닝이 나온다. 이어서 9시30분과 10시40분이 되면 화이트롤, 크림치즈옥수수, 쪽파베이글, 감자연유, 레즌노아가 나온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이고 매월 둘째 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570번길9
문의 031-429-0905
넓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운 빵맛까지 ‘헤이도우’
인덕원역 7번 출구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한 ‘헤이도우(HEY DOUGH)’는 넓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빵맛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헤이도우는 기존 ‘하츠베이커리’를 리뉴얼해 오픈한 곳으로, 화덕에서 직접 구운 다양한 빵과 피자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에그피자’로, 화덕에서 구운 도우 위에 날계란, 버터, 치즈를 올려 제공하며 고객이 직접 재료를 섞어 먹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무화과 크림치즈 베이글, 밤 티라미수 케이크 등 디저트류도 인기가 많다.
매장에 들어서면 부드러운 소금빵부터 바삭바삭 크랙소금빵, 올리브 블루베리 베이글, 시금치치즈 베이글, 무화과크림치즈 베이글 등 다양한 베이글이 눈을 즐겁게 한다.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화덕과 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현장에서 구워낸 빵과 피자를 바로 맛볼 수 있으며, 2층은 넓고 쾌적한 좌석 공간이 마련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2시간 무료 주차도 제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 450
문의 031-421-9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