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한국교통대 통합 관련 유감 표명
2025-05-15 11:57:05 게재
교수·학생 등 “충북대와 통합 추진”
“교통물류 특성·지역 정체성 살려야”
경기 의왕시가 한국교통대와 충북대의 통합과 관련해 최근 한국교통대 3주체(교수·조교 직원 학생)가 실시한 기자회견에 대해 14일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기본적으로 두 대학의 통합에 반대하며 지속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한국교통대 3주체 대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충북대와의 통합은 일방적인 흡수가 아닌 균형발전”이라며 대학 통합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에 의왕시는 이날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통합에 대한 재논의와 함께 통합할 경우 교통물류 중심의 특성화 대학이라는 특성과 지역의 정체성이 반영된 교명 선정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경기도 의왕시에 충북대가 들어서는 것 자체가 철도중심지라는 지역 정체성과 부합하지 않고 철도전문학교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무너지지 않도록 철도대학의 후신인 한국교통대의 정체성과 역사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통합문제는 단순히 학교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와도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통합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재고해야 하며, 지역사회와의 더 긴밀한 소통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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