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이재민들 택배불편 해결

2025-05-16 08:59:39 게재

임시주택 도로명주소 부여

입주 즉시 주소 사용 가능

경북 북동부 5개 시·군의 초대형 산불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의 우편과 택배불편 등이 해결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안동시(944동), 의성군(241동), 청송군(457동), 영양군(96동), 영덕군(800동) 등에 건립 중인 2500여 동의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기존 신축 건물의 도로명주소 부여는 건물의 사용승인과 동시에 신청이 되고 건물 입주 시점에 주소가 부여된다. 따라서 포털사이트, 내비게이션 등에 반영되는 시간이 상당기간 걸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재민들이 입주하는 임시조립주택에 도로명 주소가 신속하게 부여되면 우편와 택배 등의 편의를 제 때 받을 수 있게 된다.

경북도는 산불로 기존 주택이 불타면서 임시주택에 입주하는 경우 해당 시·군의 관련 부서와 협조해 입주 전 도로명주소를 부여해 이재민이 임시주택에 입주 즉시 우편수령, 택배주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내비게이션,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도 정보를 제공해 위치 검색을 쉽게 할 수 있게 했다.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대규모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임시주택에 거주하는 동안 겪을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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